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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댐(2024. 10. 3) 가을의 문턱에 징검다리 휴일이 찾아왔지만 휴일마다 비가 온다. 이런저런 사소하지만 늘 해야 하는 휴일에 처리할 일들을 마무리하고 작은 방 안에서 보내는 긴 시간이 답답해 편의점 커피 하나 사들고 나가본다. 대청댐 물문화관까지 35km 거리다. 처음 가보는 길을 비속에 운전이라 다소 피로감은 있었지만 모든 것이 새롭다. 한동안 주차장에 세워져만 있던 내 차도 오랜만에 같이 바람을 쐰다. 이곳이 금강 종주자전거길의 출발점이다. 전체 길이는 146km로 조금 무리하면 하루에도 달릴 수 있는 거리이지만, 금강의 가을 풍경을 눈에 담고 온몸으로 느끼며 달리려면 1박 2일의 일정이 좋을 것 같다. 금강변 캠핑장에서 하루 야영하면서 물가에서 느끼는 금강의 가을밤도 좋을 것 같다. 천리물길 풀어내는 비단강 금강 금강은.. 2024. 10. 4.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2024. 5. 21) 울산은 쇠락하는 산업도시인가? 산업도시 울산의 침체는 우리나라 경제에 켜진 경고등과도 같다. 1962년 울산은 울산공업단지로 지정된 이후 중화학공업 도시로 급성장 해왔고, 노동자도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신화가 실현된 곳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제조업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울산은 강성 노조의 강렬했던 투쟁으로 탄생한 소위 귀족노조가 노동자 중산층으로 성공하면서 노동여건 개선, 복지의 확대 등과 같은 성과를 내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 성공 이면에 정규직 일자리의 감소, 연구개발과 엔지니어링 기능이 떠나버린 생산도시로 전락 등 차츰 암울한 미래로 접어들고 있다. 성공한 노동자 중산층들은 고임금을 바탕으로 자녀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했다. 그러나 대학을 나온 고학력자의 일자리가 없는 울산에서 청년도 떠나고 .. 2024. 5. 21.
다이와 LIBERTY 2000 릴 분해 정비(2024. 5. 20) 낚시를 취미로 하다보니 사용하는 릴이 하나둘씩 늘어나더니 어느듯 10개가 넘는다. ​ 사용 안한지 오래된 릴을 분해해서 정비해 보았다. ​ 오래된 것 부터 하나씩 정비해 가면서 릴의 구조를 파악한 뒤에 얼마전에 바다낚시 갔다가 바닷물에 빠트린 다이와 LBD 릴 정비까지 마무리 해 볼 작정이다. ​ 먼저 스풀을 분리한 후 본격적인 분해에 들어갔다. ​ ​ 원웨이 베어링이 보인다. 차근차근 하나씩 분해해 본다. ​ ​ 메인기어도 보이고, 이놈 분리한다고 애먹었다. 아주 작은 와이어 스프링 같은걸로 반대편이 고정되어 있어서 빠지지 않았다. ​ 나이들어 눈이 나빠져서 잘 보이지 않았다. 왜 안빠지지 한참을 고민하다 와이어 스피링 같은걸로 고정된 걸 발견하고 분리 후 분해했다. ​ ​ 분해가 완료된 모습이다. 처.. 2024. 5. 21.
선바위 야간 라이딩(2024. 5. 19) 봄인가 싶더니 여름이다.​오늘 낮 기온이 30도를 넘기더니 밤 기온도 24도다.​시원하게 태화강을 달려보고 싶어 오랜만에 브롬톤을 타고 태화강 야간 라이딩을 나왔다.​오랜만에 타는 자전거라 선바위까지 왕복 10km 정도만 탔다.​바람도 시원하고 야경도 유쾌하다.​​​선바위에 도착했다. 날씨도 좋은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별로 없다. ​선바위교의 경관조명은 늘 보아도 멋지다.​​기온이 조금만 더 올라가면 저 다리 밑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로 밤 늦게까지 가득할 것이다.​이제 시작되는 여름을 또 어떻게 보낼지... 여름아 어서 오렴~ 2024.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