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쿤데라#농담#밀란쿤데라1 밀란 쿤데라 - 농담(2023. 9월) 농담이라는 이 소설에서 가장 몰입하게 되었던 인물은 당연히 주인공인 루드비크이다. 루드비크가 겪게되는 농담같지만 현실적인 슬픈 삶의 격변을 따라가면서 그가 이런 삶을 살게된 출발점을 생각해 보게되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사랑하는 여인에게 보낸 엽서 한장이었다. 그는 왜 그런 엽서를 그녀에게 보냈을까 하는 것을 생각해 보았다. 루드비크가 사랑하는 여인 마르케다에게 보낸 엽서의 내용이 다른 어떤 대사보다 더 이 소설을 관통하는 핵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낙관주의는 인류의 아편이다! 건전한 정신은 어리석음의 악취를 풍긴다. 트로츠키 만세! 루드비크". 루드비크는 그가 아닌 공산당을 선택한 마르케다를 비유적으로 원망한 것일까 아니면 정말 그 순간만큼은 공산당을 미워한 것일까? 이 소설 전반을 가로지르는 해석은 이.. 2023. 1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