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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마루 전망대(2024. 11. 6)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다. 이제 겨울이 시작되려나 보다. 아침 기온이 2도까지 떨어졌다. 많이 춥다. 점심시간이 되니 기온은 12도까지 올라가고 햇빛도 따스하다. 가을을 밀어내고 겨울을 재촉하는 찬 바람만이 여민 옷을 헤집고 들어와 차가운 기운으로 메마른 피부 세포 하나하나를 각성시킨다. 가을을 좀 더 지켜보려고 차가운 바람에 맞서는 따스한 햇살을 든든한 응원군으로 힘을 얻어 밀마루 전망대까지 산책을 다녀왔다. 가는 길 곳곳의 도시 풍경들이 곧 이 도시에서 가을을 보내주고 겨울을 맞이해야 한다는 현실을, 다채롭지만 왠지 조금은 슬퍼 보이는 오색의 색깔들로 물든 도시의 풍경이 산책자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게 만든다. 오늘의 산책 코스는 밀마루 전망대 입구까지 1.5km, 전망대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 2024. 11. 6.
어울링으로 이응다리(2024. 11. 4) 가을인데 비가 너무 자주 온다. 오늘은 청명하게 맑은 하늘은 아니지만, 비도 오지 않고 바람도 거의 없다. 점심시간 잠깐 시간을 내어 가을 내음 맡으며 금강변을 달려 이응다리를 다녀왔다. 세종시 구간의 금강변 자전거 길은 항상 잘 정리되어 있어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이응다리 입구에 어울링 자전거를 세워두고 이응다리 2층 보행자 구간을 둘러보기로 한다.  이응다리 전망대의 모습이 웅장해 보인다. 한번 올라가 보고 싶었지만 살짝 무서워서 포기했다. ㅎ   뭘 상징하는지 알 수 없는 나무 조형물이 있다. 외국영화 같은 곳에서 많이 보던 나무 모양인듯 한데 여기에 왜 있는지는 모르겠다.  금강과 무슨 관련이 있는 나무인가?   보행자 다리에는 산책 나온 시민들이 쉴 수 있는 휴게시설이 곳곳에 마련.. 2024. 11. 5.
금강수목원 라이딩(2024. 10. 30) 너무도 뜨거웠던 여름이 끝나기가 무섭게 가을은 어느새 깊어져 겨울로 향해 가고 있다. 좋은 계절에 사무실에만 앉아있는 것이 못내 아쉬워 햇살 좋은 날을 잡아 금강 따라 라이딩을 다녀왔다. 오늘의 목적지 금강수목원까지는 왕복 20km 거리다. 아직까지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체력회복을 위한 회복 라이딩이라 무리하지 않기로 한다. 일기예보를 잘 보고 날을 골랐는데, 날씨는 좋은데 아쉽게도 미세먼지가 좀 있다. 뿌연 날씨에도 한껏 기세가 오른 가을 햇살이 금강의 수면에 내려앉아 반짝이는 윤슬에 눈이 부시다. 금강의 자전거길은 정말 잘 정돈되어 있다. 오가는 사람이 적은 평일의 오후에 깔끔하게 정돈된 금강 자전거 길을 따라 달리니 기분이 상쾌하다. 금강의 다리들은 심심한 듯 다채로워 달리는 내내 지루함이 덜하다... 2024. 10. 30.
금강 따라 라이딩(2024. 10. 9) 한글날이다. 한글 도시 세종에서 한글날 금강을 따라 라이딩을 다녀왔다. 지난 6월 자전거 낙차 사고로 한동안 자전거를 타지 못했다. 일요일 저녁 샤방 라이딩이 꽤나 큰 사고로 이어졌다. 왼쪽 팔의 요골 머리 부분이 부러지고, 오른쪽 검지 손가락 두 번째 마디가 골절되면서 탈구된 후 수술과 재활의 긴 과정을 거쳐 이제 어느 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회복되었다. 아직도 뻣뻣한 오른손 손가락 수술부위에 테이핑을 하고 안전하게 라이딩 하기로 한다. 금강은 둔치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것 같다. 강을 따라 나무들이 빼곡하다. 오랜만에 장거리(?) 라이딩을 하려니 몸이 초기화되어서 힘들다. 강변에 있는 벤치에서 잠시 쉬어간다. 큰 사고에도 불구하고 다친 곳 없이 잘 살아남은 나의 브롬톤이다. 나의 브롬톤!.. 2024.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