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3 겨울이 시작되는 시비곡지에서(2009. 11. 20~21) 오늘의 출조지는 울산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 뒤에 위치한 조그마한 소류지인 시비곡지(일명 시비골못) 이다. 시비곡지 앞에 새로 난 부산-울산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뚫려 있고, 가을 추수가 끝난 텅 빈 논과 오색 단풍으로 물든 나뭇잎들이 계절을 말해주고 있다. 제방 가운데에 전을 펼쳤다.대물채비 10대에 새우미끼로 공략해 보았다. 산중턱에 웬 포클레인 한대? 언제부터 저곳에 저렇게 있었을까? 제방가에서 푸르름을 자랑하던 뗏장도 이제는 겨울빛으로 완전히 변해 버렸다. 수면도 고요하고.... 분위기는 죽이는데.... 밤새 입질은 없고... 추위만이 밤을 지새우는 꾼의 곁을 지켜주었다. 꾼과 더불어 아무 미동 없는 찌도 함께 밤을 새우고 ~ 한밤중에 사고가.... 의자 바닥을 지지하는 한쪽 부분이 파손되어.. 2024. 12. 15. 서생소류지 붕어낚시(2009. 8. 15) 2009년 8월의 무더웠던 어느 날 울주군 서생면 화산리에 위치한 조그만 소류지에서 하룻밤을 보냈다.산속이라 더위는 조금 덜 했지만 모기와 온갖 풀벌레에 시달렸던 행복했던 밤으로 기억한다.한참 붕어낚시에 푹 빠져 있던 시기의 그 여름밤..나의 낚시자리는 제방 우안 입구자리이다. 소류지 우안을 혼자 독차지하고 하룻밤을 보냈다.건너편 좌안 상류를 독차지한 동출한 조우의 모습이 건너다 보인다.여긴 내 자리다.한여름의 하룻밤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숲 속의 그림 같은 자리다.미동도 없는 찌를 한없이 바라보다 날 샜다.피로에 찌든 얼굴은 보는 이들을 위해 살짝 가렸다. ㅎ조과는 없었지만 낚시란 게 원래 그런 것이다.빈 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 같은 것이 낚시다.인생의 축소판 같은 게 낚시이고, 그게 낚.. 2024. 12. 3. 태화강 상류 꺽지낚시(2019. 8월)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되살아난 태화강에서 꺽지 낚시를 즐겨보았다.생태계가 복원된 태화강을 잘 관리하고 지켜나가기 위해 선바위에서 명촌교 구간은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선바위 상류 구간은 낚시가 가능하다. 무더운 8월에 선바위 상류에서 꺽지 낚시를 즐겨보았다.스피너에 꺽지가 잘 반응해준다.잠깐 짬낚시에 제법 많은 마릿수의 꺽지가 얼굴을 보여준다.마릿수 조과는 좋은데 사이즈가 아쉽다.그래도 자잘한 손맛을 보여준 녀석들은 돌려보내고 철수했다. 2024. 12. 2. 거제도 낚시 여행(2024. 11. 23) 거제도로 주말 낚시 여행을 다녀왔다. 풀치 루어낚시를 몇 번 도전해 보았지만 실패하고 이번엔 제철을 맞고 있는 감성돔 탐사 낚시를 갔다. 이번에 새로 장만한 카고낚시 장비로 시작해 본다. 낚시대는 용성 씨파크(신형) 2.5호대 4.5m 2대, 릴은 시마노 세도나 C5000XG 2개로 맞췄다. 씨파크 대는 카고 30호 정도까지 무난히 캐스팅 할 수 있고, 4.5m라 장거리 원투도 가능할 것 같다. 세도나 C5000XG는 저렴한 맛에 구매한 릴이지만,기어비 6.2에 1회전당 105cm가 감기기 때문에 릴링의 피로감을 줄여주고 대물 제압도 용이할 것 같다. 세팅해 놓고 보니 제법 그럴싸해 보인다. 이제 시즌이 거의 끝났지만 초저녁부터 풀치 루어낚시도 해보려고 오른쪽에 장비를 세팅해 두었다. 초릿대 끝이.. 2024. 11. 26. 이전 1 2 3 4 5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