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로 주말 낚시 여행을 다녀왔다.
풀치 루어낚시를 몇 번 도전해 보았지만 실패하고 이번엔 제철을 맞고 있는 감성돔 탐사 낚시를 갔다.
이번에 새로 장만한 카고낚시 장비로 시작해 본다.
낚시대는 용성 씨파크(신형) 2.5호대 4.5m 2대, 릴은 시마노 세도나 C5000XG 2개로 맞췄다.
씨파크 대는 카고 30호 정도까지 무난히 캐스팅 할 수 있고, 4.5m라 장거리 원투도 가능할 것 같다.
세도나 C5000XG는 저렴한 맛에 구매한 릴이지만,
기어비 6.2에 1회전당 105cm가 감기기 때문에 릴링의 피로감을 줄여주고 대물 제압도 용이할 것 같다.
세팅해 놓고 보니 제법 그럴싸해 보인다.
이제 시즌이 거의 끝났지만 초저녁부터 풀치 루어낚시도 해보려고 오른쪽에 장비를 세팅해 두었다.
초릿대 끝이 제법 강하게 휘어지는 입질에 큰 기대를 갖고 챔질 했지만 보리멸이 올라온다.
이 정도 사이즈면 보리멸 치고는 괜찮은 사이즈다.
옆에서 같이 출조한 이여사님도 열심히 찌낚시 중이다. 포즈는 프로감이다. 감성돔 한마리 잡아야 할건데...
바닥채비 찌낚시에 망둥어 2수를 올렸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피크타임을 노려 보았지만 기다리는 감성돔도 풀치도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밤이 되니 바람도 터지고 기온도 급속히 내려가서 얼른 정리하고 철수했다.
철수하면서 밑밥통을 씻는데 바닷물이 너무 따듯하다. 이래서 감성돔 입질이 없었구나 싶다.
돌아오는 길에 거가대교 휴게소에 들러 손도 씻고 간식거리도 사서 출출한 배를 채우며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거가대교 휴게소(거제도)에서 바라본 거가대교의 야경이 멋지다. 핸드폰 카메라도 찍어서 화질이 별루인 게 아쉽다.
올해 거제도 여러번 와서 물고기 제대로 한 번도 못잡았다.
올해 거제도는 접어야 하나 싶지만 겨울이 깊어가고 수온이 더 내려가면 감성돔들이 분명히 붙을 것인데... ㅎ
언제 시간 되면 다시 도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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