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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꾼들의 마음이 설레이는 곳, 반산저수지 라이딩

by 공간여행자 2025. 3. 22.

붕어 낚시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봄이 왔다. 
 
산란철 시즌을 맞은 부여에 위치한 반산저수지 라이딩을 다녀왔다.
 

 
 
저수지 둘레길 코스가 10km가 안 되는 짧은 구간이라 라이딩과 함께 반산저수지 수변공원 데크 수변둘레길을 둘러보기로 계획하고 도착했다.

 
 
이런 현재 보수공사 중으로 수변둘레길은 진입이 불가하다.
 
데크길이 왕복 4km 정도 되어서 10km 정도의 라이딩과 4km 정도의 산책을 같이하는 계획이었는데 시작부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수변공원 진입광장 주차장에 주차하고 라이딩을 시작한다. 
 
출발하자마자 바로 나타나는 석우리 마을회관 앞 정자에서 잠시 쉬면서 마을을 둘러본 후 석우리마을회관 앞으로 난 길로 진입한다.

 
 
석우리마을 앞쪽 대로변에 개나리 꽃이 피어있다.
 
지역별로 개나리 꽃 필 시기가 붕어 산란철이다. 꾼들이 많이 출조했을 것 같다.

 
 
마을 너머로 진입이 불가한 수변공원 시설물들이 보인다.

 
 
반산저수지 무넘이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제 서서히 논농사 준비가 시작되어 가니까 금방 조금씩 수문을 열어 농지로 물을 내보내기 시작할 것이다.

 
 
수문을 지나 조금 더 달리니 부여종합운동장이 보인다.

 
 
부여국민체육센터와 종합경기장 시설이 갖춰져 있고 이름 모를 조형물도 보인다. 

 
 
조형물 앞쪽에 작은 표지판이 있는데 대충 보고 그냥 지나쳐 왔다. 작가는 쥴리오 프팍이고 작품명은 '상승을 위한 몸짓'이라고 한다.

 
 
종합운동장 관중석 규모가 제법 크다.

 
 
부여종합운동장 앞 짧은 업힐과 다운힐을 거쳐 제방 우측으로 올라왔다. 뒤 쪽으로 수변공원 시설물이 더 가깝게 보인다.

 
 
반산저수지는 중앙에 작은 동산을 두고 우측의 짧은 제방과 좌측의 긴 제방 두 개가 있다. 짧은 제방의 모습이다. 

 
 
충남카누훈련장 선착장에도 낚시꾼의 모습이 보인다. 외대를 펼친 것으로 보아 떡붕어를 대상어종으로 하는 것 같다.

 
 
충남카누훈련장을 지나 좌측 긴 제방으로 들어선다.

 
 
제방을 지나 마을로 들어섰다. 합송1리 송당마을이다.

 
 
합송초등학교 표지석이다. 2012년에 개교했다는 것인지 2012년에 표지석을 세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시골 학교에 모습이 정겹다. 내가 다녔던 고향의 시골 학교 모습과 흡사하다.

 
 
반산저수지 상류로 접어드니 봄바람에 설레는 마음을 안고 출조에 나선 꾼들이 모습이 많이 보인다.

 
 
나도 한동안은 정말 미친 듯이 다녔는데... 다 지난 얘기지만 붕어에 미쳐 혼자 산속 저수지에서 밤낚시를 한 날도 엄청 많았었다. 
 
나의 토종붕어 최고 기록은 46.5cm이다. 5짜 한번 낚으면 붕어낚시 접으려 했었는데 아직은 못 낚았다. 

 
 
상류를 돌아 수목교를 지난다.

 
 
상류에서 바라본 반산저수지이 풍경이다. 바람이 많이 부는데 물결은 비교적 잔잔하다.

 
 
상류를 돌아 우안으로 들어선다. 여기서부터는 짧은 구간이지만 자전거 길이 잘 되어 있다.

 
 
짧은 구간 라이딩이지만 전망대 데크에서 잠시 쉬어간다.
 
부들밭에 대를 드리운 꾼들의 모습을 보니 나도 낚시 가고 싶다. 집에서 잠자고 있는 내 낚시장비들... 

 
 
보트꾼들도 많이 보인다.  보트낚시는 참 매력이 있다.
 
보트낚시 나도 한 8년 정도 했다. 노지낚시에 비해서 조과가 월등하다.
 
저수지 수면 위로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 빛과 수면 위에 세워놓은 케미 불빛을 바라보면서 하루 밤 자연과 하나 되는 그 즐거움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보트 장비도 이제는 다 노후화되어 보트낚시를 접은 지 몇 년이 되어간다. 붕어낚시를 안 간 지도 3년 정도 된 것 같다.

 
 
멋진 대편성, 조사님은 대만 펼쳐 놓고 어디로 가셨을까. ㅎ  
 
밤낚시를 위해 잠시 휴식 중이신 것 같다. (허락 없이 대편성 사진을 찍은 것에 양해를 구한다.)

 
 
반산저수지 한 바퀴 돌았다.
 
총거리는 8.7km에 대부분 평지코스라 라이딩이라 할 것도 없지만 쉬엄쉬엄 낚시꾼들의 모습을 구경하며 즐거운 라이딩이었다.

 
 
수변공원 데크길은 보수공사 중이라는데 공사는 하지 않고 방치되어 있는 것 같다.
 
수변공원 산책을 못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천천히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