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니 미세먼지가 많아지지만 기온은 어느새 20도를 넘어간다.
동해 바다에 접한 곳에서만 살았다가 바다가 없는 곳에서 살다 보니 바다가 보고 싶어진다. 미세먼지는 수치가 다소 높지만 서해바다로 라이딩을 나간다.
오늘의 라이딩 코스는 서해랑길 보령59코스다. 왕복으로 라이딩을 해야 해서 28km가 조금 넘는 보령59코스를 하루에 다 타기는 시간이 부족해서 절반정도만 가보기로 계획하고 대천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대천해수욕장은 보령9경 가운데 제1경으로 환 황해권의 사계절 최고의 휴양지이자 세계의 관광명소로 젊음과 낭만, 안락함과 자연미가 함께 어우러진 곳이다.
해수욕장의 백사장은 길이 3.5km, 폭 100m에 달하며, 모래는 동양에서 유일한 패각분으로 조개껍질이 오랜 세월을 지나는 동안 잘게 부서져 모래로 변한 것이며, 세계 속의 축제로 유명한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대천해수욕장을 둘러보고 남포방조제로 향한다.
대천해수욕장 뒤로 돌아 나와 남포방조제로 넘어가는 길에 벚꽃나무 가로수가 많다. 4월에 왔으면 벚꽃라이딩인데...
남포방조제 준공 표지석에 크게 세워져 있다.
남포방조제 아랫길로 달린다. 3.5km 정도 되는 직선도로라 끝이 보이지 않는다.
보물섬관광지 죽도 안내판이 보인다. 신호를 기다려 도로를 건너 죽도로 들어간다.
조그마한 섬을 간단하게 둘러보고 돌아 나온다. 왜 보물섬이지? 여기서 침몰한 보물선이라도 발견된 것일까?
죽도에서부터는 남포방조제 윗길로 달린다. 위아래로 자전거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남포방조제 끝부분에 도착했다. 보령요트경기장이 있다. 2024년 보령컵국제요트대회가 여기서 열렸었네.
남포방조제 뒤로는 물길이 보인다. 여긴 담수일까 해수일까. 담수면 낚시하지 좋은 것 같은데.
용두해수욕장이다. 서해라 그런지 해수욕장들이 모두 백사장 폭이 넓어서 좋다.
용두해수욕장 뒤로는 소나무숲에 캠핑장도 있어 여름철에 자전거 캠핑을 오면 좋을 것 같다.
용두해수욕장을 빠져나와 무창포로 넘어왔다. 무창포항에 어선들이 정박되어 있다.
서해라 그런지 썰물 물때에 배들이 모두 갯벌 위에 얹혀있다. 동해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다.
빨간색의 무창포항방파제등대가 예쁘다.
바다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는 갈매기들.
무창포해수욕장이다. 넓고 길다. 서해의 매력이 이런 거구나.
대천해수욕장에서 무창포해수욕장까지 서해랑길 보령59코스의 절반정도를 달렸다.
오늘의 여정은 여기까지만 보기로 하고 돌아간다. 왔던 길을 돌아서 다시 대천해수욕장으로 왔다.
출발할 때 가보지 않은 대천해수욕장 끝부분으로 오니 집라인 타는 곳이 있다. 밑에서 올려다보니 높이가 아찔하다. 높은 곳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이런 걸 왜 돈 내고 타는지 모르겠다. 올라가서 보면 경치는 정말 좋을 것 같다.
다시 대천해수욕장 주차장으로 복귀했다. 브롬톤 폴딩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오늘의 라이딩은 왕복 28.6km에 소요시간은 2시간 5분이다.
동해 바다와는 다른 서해 바다의 매력을 맛볼 수 있는 즐거운 라이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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