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 맑은 날을 골라 벵에돔 낚시 출조길에 나섰다.
이제 수온도 많이 올랐을 것이고 날씨도 좋아 멀리 거제도 능포방파제로 출조지를 정했다.
2023년 1월부터 거가대교 통행료가 1만 원에서 8천 원으로 인하되어 왕복 교통비가 4천 원 할인되어 출조의 부담이 다소 경감되었다.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서 능포방파제에 도착했는데 벌써 많은 분들이 낚시를 즐기고 계셨고, 능포낚시공원 안에서도 많은 조사님들이 가족과 함께 낚시를 즐기고 있다.
◈ 능포낚시공원 ◈
- 입장료는 5천 원 / 운영시간 09:00~ 17:30
능포방파제 외항쪽 석축 구간에 자리를 잡고 벵에돔을 공략해 본다.
발 앞으로 부유물이 바람을 따라 왔다갔다 해서 낚시가 힘들다. 어제 내린 비로 수온이 내려갔는지 채비를 회수하면서 낚시줄을 만져보니 차갑다.
벵에가 피기에는 아직 수온이 낮은 듯 하다.
빵가루 밑밥에 빵가루 미끼로 공략해 보지만 벵에가 좀처럼 반응해 주지 않는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동출하신 이조사님 꿋꿋하게 벵에 2수를 낚아낸다. 대단하다.
나도 제로 전유동 낚시로 열쇠고리 사이즈 쏨뱅이 1수를 낚았는데 사진 찍기에는 민망하여 바로 돌려보냈다.
오후 2시가 가까워 지고 기온도 수온도 어느 정도 오른 것 같은데 여전히 입질은 없다.
출조하신 모든 조사님들이 물고기 밥만 열심히 주고 있다. 낚시를 더 하는 건 의미가 없어 보여 정리하고 철수하기로 한다.
잔교 위에서 원투낚시를 즐기시던 조사님들도 많이 철수한 것 같다.

점심을 먹기 위해 지세포에 있는 보재기집으로 왔다.
물회 한 그릇 먹으면서 보니 지세포 뜬방에서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도 조과가 없는 것 같다.
철수 하는 길에 지세포 방파제에 들러보았다.
많은 조사님들이 방파제와 테트라 위에서 낚시를 즐기고 계셨지만 역시 조과는 거의 없는 듯 하다.
간혹 준수한 사이즈의 벵에돔 몇 수를 낚으신 조사님들도 보이긴 했지만 어제 많은 비로 인한 수온 저하의 영향인지 대체로 조황은 좋지 못한 듯 하다.
스타벅스 들러서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사서 마시며 천천히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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