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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예당호 출렁다리(2024. 2. 16)

by 공간여행자 2024. 2. 16.

살아가다 보면 계획에 없던 뜻밖의 여행을 할 때가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언제 시작되었는지도 몰랐던 겨울이 끝나갈 무렵에 의도치 않게 일상을 떠나서 2박 3일간의 짧은 여행을 떠나왔다.  

20여명이 함께하는 그리 조용하지 않고 계획된 일정대로 움직여야 하는 다소 불편한 여행이지만 여행이 주는 설레임과 마음의 여유는 그대로다. 그리고 그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예당호 출렁다리에 들렀다.



예산군의 심볼마크다. 전국 어디를 가나 이런게 있다. 왜 이런걸 만드는 걸까.  모든 지자체들이 이런걸 만든다.

색상은 대체로 3~4가지 정도이고 뭔가를 의미하는 거 같긴한데 보통은 설명을 듣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출렁다리 규모가 생각보다 크다. 구조적으로 튼튼하게 설계되어 그런지 생각보다 출렁이지 않는 출렁다리다.



예당호의 푸른 물빛과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이 잘 어울린다.  하늘과 예당호수 그 사이를 이어주는 다리가 있다. 하늘에 닿을 듯한 백색의 기둥은 호수를 박차고 솟구쳐 오른다.



계단을 돌아 오르면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밑에서 보면 별루 높아 보이지 않지만 올라가서 아래를 보면 제법 아찔하다.

계단을 돌아 오르다 보면 살짝 어지럼증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한번쯤 올라가 보기를 추천한다.



멀리 호수의 수문들이 보인다.

너무 멀어서 가보지는 못했다.


아무도 없는 출렁다리 사이를 걸어가는 한 가족이 보인다.




예당호는 붕어낚시인들 사이에서는 신병훈련소라 불리는 곳이다.

아직은 시즌이 일러서 그런지 텅빈 좌대만 봄과 낚시인들을 기다리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입구에 위치한 예당호수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돌아간다.

다시 일상으로 천천히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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