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한창이던 2022년 늦은 봄, 남들 다하는 차박 한번 해보려고 모하비 캠핑카 만들기에 도전했다.
우선 2열과 3열 의자를 모두 탈거했다.
본격적인 제작에 앞서 아이소핑크를 이용하여 개략적인 구상을 해보았다.
먼저 줄자로 일일히 길이를 잰 다음에 아이소핑크로 재단을 해서 기초부분을 미리 만들어 보았다.
뭐 이정도면 될 것 같아서 이제 본격 시공을 위해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주문했다.
요즘은 인터넷에서 다 재단해서 판매하니 조립만 하면된다.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시공한 모습이다. 경량으로 할까하다 안전을 생각해서 중량으로 약간 튼튼한 것으로 주문했다. 다만 단가가 조금 더 비싸다.
기초 구조물 부분을 차체에 어떻게 고정할까 고민하다 브라켓을 만드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았지만 딱히 장비도 없고 도면대로 제작해 주는 곳도 찾지 못해서 그냥 와이어와 볼트로 차량 의자 고정 볼트 부분에 잡아주었다.
몇군데 잡아주니 움직이지도 않고 아주 튼튼했다.
집성목 합판을 주문하고 하부 기초에 맞춰 재단해 주었다. 이렇게 그래도 만족할 만한 모하비 캠핑카가 만들어졌다.
만든다고 고생했는데 차박은 한번도 못하고 차크닉만 다녔다. 정식 구조변경을 하지 않아 불안한 마음에 이제는 원상복구하고 부품들은 모두 철거하여 집에 모셔 놓았다.
코로나도 끝나고 이제 딱히 차박 보다 캠핑을 다녀서 다시 설치할 일이 없을 것 같다. 다시 하게 된다면 정식 구조변경을 하고 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
힘들게 만들었는데 차박 한번 못해보고 아쉽지만 안전을 위해 원상복구한게 잘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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